[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서울우유가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서울우유는 이달 중으로 국산 분유와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프리미엄 커피믹스 '골든까페 모카골드'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100개들이 한 상자 기준으로 1만6000원이다.
지난해 구제역이 종식된 이후부터 원유 재고를 놓고 골머리를 앓던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커피믹스 시장의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동서식품이 커피믹스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롯데칠성이 뒤를 잇고 있다. 서울우유도 시장에 가세하면서 2위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골든까페는 서울우유에서 자체 생산한 프리미엄 분유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앞으로도 커피믹스와 같이 분유를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의 확장을 통해 분유의 소비량을 늘리는 한편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우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도토루 커피 브랜드를 통해 카페라떼,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 우유가 포함된 다수의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서울우유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로마빌커피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동서식품이 독점해오다 지난해 초 남양유업이 진출해 2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