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엇갈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엇갈려
  • 이승훈
  • 승인 2012.11.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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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역대 2번째 3000억 돌파, 아시아나 40% 감소



[이지경제=이승훈 기자] 국내 항공업계 최대 라이벌인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3분기 영업익 3000억원을 돌파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신규 도입에 따른 급유량 및 임차료 상승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매출액 3조4003억원, 영업이익 3132억원, 당기순손실 3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조3127억원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2400억원 대비 30.5% 증가했다.

 

3분기 3000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은 지난 2010년 3분기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대거 도입하고 있는 A380, B777 등 차세대 항공기에 힘입어 미주, 구주, 대양주 장거리 노선 승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대비 7%(1473억원)증가한 2조279억원을 기록했다.

 

승객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3분기 국제 여객 전체 수송객 수는 470만2000여 명, 탑승률은 82%로 각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항공유가는 배럴당 127달러로 대한항공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0년 3분기 87달러 대비 46% 증가하는 등 고유가임에도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적극적인 신시장 개발 등 수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39.6%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1조5665억원을 기록했으나, 항공기 신규 도입에 따른 급유량 및 임차료 상승에 의한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6% 감소한 10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와 함께 원화 강세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익 등의 요인에 따라 8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과 화물 부문의 꾸준한 수요증가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급유량 및 임차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lsh@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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