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값 오른다···4% 인상 전망
내년 전세값 오른다···4% 인상 전망
  • 서영욱
  • 승인 2012.11.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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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은 수도권 ‘상저하고’, 지방 ‘상고하저’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내년 주택 전세가격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고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건설수주액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 건설업계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전세가격은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 입주량이 증가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수도권 아파트만 놓고 보면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매매 전환 기피에 따른 전세 압박 요인도 있어 올해보다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건산연은 또 매매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전체 주택 준공물량은 올해 35만 가구에서 5만 가구 늘어난 4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공급 과잉과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다소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쳤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은 최근 호황세가 빠르게 둔화하는 추세여서 내년에는 강보합세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상저하고’, 지방 매매시장은 ‘상고하저’의 양상을 각각 보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 수주가 올해보다 0.8% 감소한 110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건산연은 예상했다. 공공 수주는 올해보다 3.7% 늘겠지만 민간 수주는 2.9% 줄어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로 올해보다는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중견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로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내년에도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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