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수주실적 1위 달성
한화건설, 해외수주실적 1위 달성
  • 서영욱
  • 승인 2012.11.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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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신도시 이어 사우디 터미널 공사 수주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한화건설이 올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다.

 

한화건설은 14일 사우디의 석유생산업체인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6억 달러 규모의 해양터미널 공사를 수주하고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올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수주실적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한화건설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자잔(Jazan) 정유 및 터미널 프로젝트 중 14번 패키지로서, 원유 공급과 터미널 및 수송을 위한 부두 등을 건립하는 공사이다. 약 3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남서쪽에 새롭게 건립될 자단(Jazan Economic City)에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와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송할 해양터미널을 2016년까지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이 후발주자로써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된 데는 ‘Quality Growth 2020’ 비전에 따라 해외건설 전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위해 100여 명의 이라크 TFT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해양터미널 공사에는 대형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 위한 해상계류시설(SPM, Single Point Mooring)과 연장 8.8㎞ 규모의 해저파이프 라인을 설치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설계와 시공이 포함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9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의 경쟁입찰을 통해 EPC턴키방식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홍해와 연결되는 SPM을 통해 32만톤급 대형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정제 후 다시금 12만톤급 선박 3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해양터미널을 통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운송하게 된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5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한화 8700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한 캠프를 조성 중이며, 바그다드 동남쪽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7년에 걸쳐 개발하게 된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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