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이사회 앞두고 소송 폭탄
이백순, 이사회 앞두고 소송 폭탄
  • 김민성
  • 승인 2010.09.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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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이사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투모로그룹은 형사 고발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14일 이사회를 앞두고 잇단 소송 제기를 당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13일 신한금융그룹 주요 재일교포 모임인 밀리언클럽 회원 4명은 “이 행장이 신상훈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중앙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소송을 제기한 회원들은 “이 행장이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 사장 문제를 곧바로 검찰에 고소하고 외부에 공개해 회사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며 “신한지주 주가 역시 크게 떨어져 회사와 주주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지주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또 이 행장의 행장과 지주회사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접수했다. 회원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소송제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훈 사장과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고소 당한 투모로그룹도 이번 주 내로 이 행장을 검찰에 형사 고발키로 했다.

 

투모로그룹은 13일 “신한은행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투모로그룹에 따르면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 신 사장과 그룹 대표들이 친인척 관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사에 큰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다.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행장이 기업정보를 유출해 입맛대로 얘기한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출했으며 이번 주 말이나 추석 즈음에 이 행장과 관계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대출액은 950억원이 아닌 676억원이며 10년 동안 연체 한번 없이 내온 이자만 170억원대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이사회를 앞두고 정점으로 치달은 ‘신한 사태’가 핵심 경영진의 모두 고소와 소송을 당해 법정 비화로 전락할 조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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