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카드 수수료율 인상 시 가맹점 해지 검토”
통신업계 “카드 수수료율 인상 시 가맹점 해지 검토”
  • 이어진
  • 승인 2012.1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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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카드업체들의 요금이체 수수료율 인상 움직임에 통신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인상할 경우 신용카드 사용 축소 및 가맹점 해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고된다.

 

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통신사업자 카드 수수료율이 카드사가 제시하는 대로 36%이상 증가되면 연간 약 900~1200억 원의 카드수수료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는 결국 통신요금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통신업계가 반발하는 것은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일부개정규정안’에 따른 카드업계의 수수료율 인상 움직임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에 대해서는 적격비용보다 낮은 수수료율 적용 요구를 금지하고 신용카드가맹점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적격비용을 차감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KTOA에 따르면 통신요금 카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매월 정기적으로 자동납부 처리 되고 카드사와 통신사 등이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는 특수 결제시장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수수료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운송과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이 높았던 것은 카드사에서 신규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과 혜택을 내세웠기 때문인데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발생하는 카드사의 손실을 대형가맹점에게 전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카드사에서 제시한 인상수수료율에는 통신사 이익과는 상관없는 카드사의 매출증대 및 고객유치를 위한 할인 등 마케팅비가 포함돼 있는데 이 비용까지 가맹점인 통신사에서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가맹점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에서 근거자료 없이 수수료율 수치만 일방적으로 통보해 수수료율이 합리적인지 가맹점에서는 검증할 수도 없는 억울한 상황”이라며 “신용카드 축소 방안 및 가맹점 해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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