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경영난으로 폐업을 한 온라인 서점 ‘대교 리브로’의 고별 세일에 접속자가 폭주하는 바람에 사이트가 마비됐다.
28일 대교리브로가 도서를 제외한 음반·DVD 등 일부 품목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하자 소비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돼 오전부터 접속이 안되는 등 이용이 제한받고 있다.
리브로는 "홈페이지 접속자 폭주로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재점검하게 됐다"면서 "음반·DVD 50% 할인 이벤트는 재고가 소진된 관계로 조기 종료했다"고 알렸다. 도서를 비롯해 다른 제품들도 다시 반값 판매를 할 계획은 일단 없다는 입장이다.
리브로는 지난 21일 회원 신규가입을 중단했다. 12월21일 주문을 마감하며 같은달 31일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간다.
한편 2001년 도서유통 사업을 시작한 리브로는 대교에 인수되기 직전인 2009년 3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 서점 5위에 올랐다. 2010년 대교가 인수, 대교 리브로로 운영됐으나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악화로 폐업하게 됐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