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하루만에 8730억원 수주
대우건설, 하루만에 8730억원 수주
  • 서영욱
  • 승인 2012.11.3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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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플랜트·나이지리아 비료공장 수주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대우건설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석유화학플랜트,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등 총 8억900만 달러(한화 약 8730억원)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일본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JGC와의 전략적인 합작을 통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자잔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Sauidi Aramco)가 발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자잔(Jazan) 지역에 일생산량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소 및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14개 패키지 중 12번으로, 나프타 가공 및 벤젠 등 방향족 화합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대우건설은 JGC와 설계, 구매, 시공(EPC)을 공동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약 41개월이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전체의 50%인 5억2000만 달러(약 5640억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산업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예멘 국경 인근 홍해 연안 자잔 지역에서 108㎢ 규모의 자잔경제도시 개발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정유소 및 터미널 공사는 도시개발계획의 핵심 사업이며 향후 발전소, 항만, 공장설비, 주거시설 등의 발주가 예정돼 있어 대우건설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중동 최대의 건설시장 사우디아라비아에 재진출한 후 1년 동안 이번 공사를 포함해 총 5건, 12억85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 인도라마가 발주한 인도라마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 지역 엘레메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대우건설이 일본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도요(Toy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 7억6500만 달러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2억8900만 달러로, 대우건설이 시공과 사전 시운전을 맡아서 34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이 지난 1983년 첫 진출해 현재까지 54건, 약 63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온 대표적인 해외거점시장으로, 올해에도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만 3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에서 30년간 사업을 해오며 쌓아온 공사 수행 능력과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측은 “연말까지 기존 지역거점 시장에서 대형 공사 계약이 예정되어 있고 남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 64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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