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에 재개발 시장도 위축
부동산 한파에 재개발 시장도 위축
  • 서영욱
  • 승인 2012.12.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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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수주 6조3천억 그쳐···3년 연속 하락세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와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수주는 총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6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0년 16조2000억원, 2011년 11조2000억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산연은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8~9조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재건축은 2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2.2% 증가한 반면, 재개발은 25.3% 감소한 3조5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재개발 시장은 2000년대 초반 2조원대 규모에 불과했지만 뉴타운 사업이 한창이던 2009년 13조원대로 팽창했다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택사업으로 평가받던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크게 위축된 것은 그만큼 시장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최고점에 비해 인천 서구가 24.5%, 서울 강동구가 22.9%, 서울 영등포구가 22.2%, 서울 강남구가 20.4%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장의 규모가 확대된 재개발 수주 시장의 축소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교적 안정적인 주택사업으로 평가받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신규 사업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 관리로 업계의 전략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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