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공사 급물살
SK건설, ‘터키 유라시아 터널’ 공사 급물살
  • 서영욱
  • 승인 2012.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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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위한 금융약정 체결, 다음달 착공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SK건설은 12일 국내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터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SK건설을 포함한 SK그룹 계열사와 터키 기업인 야피메르케지가 각각 50%씩 지분을 투자한 총 사업비 12억4,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SK건설이 지난 2008년말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을 획득한지 4년 만에 이뤄졌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총 9억6,000만 달러로 한국수출입은행이 2억8,000만 달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억8,000만 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지원했다.

 

금융약정 체결에 따라 터키 유라시아 터널 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SK건설은 세부약정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 돼 자금 인출이 가능해지는 다음 달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km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공사 구간이 14.6km,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 달러에 달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벌인 최대 토목 공사로 꼽힌다.

 

공사기간은 총 52개월로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며, 26년간 SK건설이 유지보수 및 운영을 맡는다. 시공은 SK건설과 터키 대형 건설사인 야피메르케지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임한규 SK건설 PF실장은 “이번 금융약정 체결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사업권 획득 후 4년 만에 성사시킨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공간의 설계, 시공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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