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재테크…투자형 창업 인기
창업도 재테크…투자형 창업 인기
  • 강병오
  • 승인 2012.12.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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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지속되면서 증시 침체와 낮은 예금금리로 여윳돈을 굴리기 마땅치 않자 투자형 창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퇴직금 등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을 갖춘 50대 이상 시니어창업자들의 창업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고자본 투자형 창업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업경험 없고 시간 부족해도 OK

창업이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보다 윤택한 생활 등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선택지의 하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투자형 창업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정적 수익 있는
아이템 골라야 

투자형 창업 업종들은 시설비와 점포 임차비용 등을 모두 포함하면 보통 3~4억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대체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중심 상권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수익 규모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단 초기 투자비용이 큰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커피전문점 등 카페형 점포, 대형 전문음식점, 어린이 교육사업, 헬스케어 업종 등이 대표적인 투자형 창업 아이템들이다.

중산층의 투자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우량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업계가 점차 성숙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경제구조가 점차 양극화되면서 창업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확산, 생계를 목적으로 창업하는 ‘생계형 창업’과 재테크 목적으로 창업하는 ‘투자형 창업’이 제각각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창업시장이 5000만원~1억원 정도의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생계형 창업과 3~5억원대의 투자형 창업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투자형 창업자들은 POS 혹은 점장을 통해 점포운영이 수월한지 살펴보고 초기 투자금이 큰 만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등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형 창업자들은 창업을 하더라도 많은 육체노동을 요하지 않고 남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 ‘폼 나는’ 창업 아이템을 선호한다.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이다. 특히 건물주는 1층에 세련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커피전문점이 들어선다면 건물 전체 분위기를 살리고 건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전문 셰프가 운영하는 독립 점포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두 사례 모두 전문 셰프와 숙련된 홀매니저가 필요하며 초보 창업자가 혼자 운영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인기

프랜차이즈 본사는 다수 있지만 최근까지 브랜드 파워가 있는 대형 브랜드로 주목받은 곳은 없었다. 다만 최근 카페베네가 론칭한 ‘블랙스미스’가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랙스미스는 본사가 쉐프와 홀매니저를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해 일반인도 손쉽게 레스토랑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스미스는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쉐프를 양성하는 ‘블랙스미스 아카데미’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에는 이론교육실, 조리실, 메뉴개발실, 음료개발실, 롤 플레잉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전문 요리사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 매니저도 양성하고 있다. 5년 이상 경력의 요리사만 이 아카데미에 들어갈 수 있고,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주방장과 서비스 매니저를 각 1명씩 전국 매장에 기본 배치하여 본사의 레시피와 메뉴얼로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쉐프 양성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신 메뉴를 개발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외식시장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처하고 있다. 블랙스미스는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살린 화덕피자를 비롯해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블랙스미스 브랜드명에서 연상되듯이 대장장이를 떠올리게 하는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풍의 인테리어로, 분위기도 젊은 소비자의 감각에 맞췄다.

[‘투자형 창업’ 성공 위한 필수 체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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