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정민기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각 기업들이 성장뿐 아니라 나눔을 중시하며 사회공헌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핑크리본 캠페인, 아동 교육 후원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호주에 이어 국내까지, 핑크리본 캠페인 확산
금호타이어는 지난 6월 ‘2012 금호타이어 신상품 설명회’에서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후원 협약식을 갖고 타이어 판매액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방 자가진단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00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유방건강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통해 진행된다.
금호타이어는 6월부터 지난 10월 13일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타이어 유통체인점인 타이어프로 전국 380여 개 매장에서 프리미엄 UHP 타이어 및 저연비 친환경 타이어를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핑크색 타이어 밸브캡을 증정했다. 10월 7일 여의도에서 열린 ’2012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대회’에서 부스를 마련하여 휴게공간 및 또로&로로 인형을 제공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마라톤에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타이어 판매 수익금 일부와 전용 모금함을 설치해 얻은 모금액(1억 522만원)은 지난 11월말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했다.
금호타이어의 유방건강 관련 캠페인은 지구 반대편인 호주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호주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호주의 대표적인 유방건강 캠페인인 ‘핑크 피터스 데이(Pink Fitters Day)’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 호주 국가대표 선수이자 크리켓 영웅인 글렌 맥그라스가 세운 ‘맥그라스 재단’에서 진행한다. 맥그라스 재단은 글렌 맥그라스의 부인인 제인 맥그라스가 11년의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후 유방암 전문 간호사 양성 및 유방암 연구를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다.
지난 3월에는 올해 3회째인 핑크 피터스 데이를 맞아 금호타이어의 호주 내 거래처인 마스터 딜러(Master Dealer), 밥 제인(Bob Jane), 타이어파워(Tyrepower)와 280여 개 딜러의 전 직원이 모두 핑크색 셔츠를 입고 이 셔츠를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맥그래스 재단에 기부했다. 이 행사에는 호주 내 금호타이어 홍보대사인 전설적인 수영 선수 그랜드 해켓을 비롯한 많은 호주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 금호타이어, 중국내 지적 장애 아동 교육 후원 약속
1994년 중국에 진출해 난징(남경), 톈진(천진), 창춘(장춘) 등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중국 승용차 타이어 시장의 대표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중국 아동 후원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화평궁에서 진행된 ‘미래는 어린이 세상’ (Future Belongs to Children) 기금 기부는 금호타이어의 CSR 철학을 잘 보여주는 예다. 생활비 보조나 식료품 후원 등의 단순하고 일회성인 시혜적 기부를 넘어서 장애 어린이들이 실질적으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통한 꾸준한 후원을 약속했다.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은 금호타이어가 후원한 총 300만 위안으로 조성되며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강의, 교사훈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같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1사 1교’ 자매결연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9일에 난징시 푸커우취 용펑소학교와 6번째 ‘아름다운 교실’을 개설하며 자매결연식을 가지고 교육용 컴퓨터 36대, 도서 1000권 등의 교육용 비품과 피아노 1대 및 중국 전통악기인 고쟁 15대를 기증했다. 두 기업은 이후 2014년까지 중국에 취항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자매결연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우수한 타이어 품질과 기술력, 탄탄한 브랜드 파워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외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정민 likeangel13@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