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TV홈쇼핑이 판매수수료를 평균 5% 인하하자 납품업체에 연간 140억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0월 5개 TV홈쇼핑이 전체의 88.9%에 달하는 805개 납품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율을 3~7%p 낮춰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대형마트와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효과는 513억원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앞서 지난 2011년 10월 3개 대형마트와 3개 백화점은 각각 900개, 1,054개 납품업체에 대해 3~7%p의 판매수수료를 인하했고, 지난해 11월 총 1200개 중소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 1~2%p를 추가로 낮췄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이와 같은 판매수수료 인하는 유통분야에 있어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및 발전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판매수수료의 하향안정화와 중소 납품업체들의 자금난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연말 대형유통업체 19곳과 납품업체 87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혐의사항'에 대한 서면실태조사를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납품업체에 판매장려금을 과도하게 부과하거나 판매사원을 불법 파견받는 행위, 인테리어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함됐다.
또 오는 3~4월에는 면세점을 포함한 차상위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도 판매수수료 인하 자율결정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