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탁구' 탁구-마준, 여성 CEO시대 열다!
'제빵탁구' 탁구-마준, 여성 CEO시대 열다!
  • 유병철
  • 승인 2010.09.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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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꿈의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마지막 회 시청률(TNmS미디어)은 50.8%로 최근 3년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구일중(전광렬)의 정의로운 두 아들 탁구(윤시윤)와 마준(주원)은 온갖 갈등과 애증 관계에도 불구하고 뜻을 한데 모았다. 큰 누나 자경(최자혜)을 대표이사로 선출, 형제로서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탁구와 마준의 선택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전통사회가 안고 있던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벽을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전 국민 50%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화해의 중심에 여성 CEO가 추대되고 등장했다. 이는 단순히 가족의 화해를 넘어 성역할의 해방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드라마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러한 부분은 드라마가 일상의 매우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진부해지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마지막을 빛낸 훌륭한 주인공이 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쌀을 이용한 우리쌀빵이 바로 주인공이다. 우리쌀빵, 우리쌀 케이크 등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제빵드라마가 가진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극중의 빵의 재료들이 밀가루 중심으로 되어있어 우리쌀 우리 농산물 등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지 않나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제빵왕 김탁구'에서 제시한 명쾌한 해법은 팔봉선생이 봉빵에 쌀가루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양미순이 우리쌀 케이크를 완성하며 쌀을 이용한 빵 만들기가 시작됐다.

 

김탁구가 청산공장을 살려낸 원동력이 되었던 구자경의 우리쌀빵 프로젝트는 극중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우리 먹거리에 대한 해법을 던져준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고 비전을 던져주는 이야기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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