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알파로스, 5월까지 ‘올 스톱’
은평뉴타운 알파로스, 5월까지 ‘올 스톱’
  • 서영욱
  • 승인 2013.01.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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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변경수용안 용역 5월 마무리, 연초 분양 물건너가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은평뉴타운 최대 숙원 사업인 ‘알파로스’의 향방이 5월 이후에나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분양을 기대했던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바람은 무산됐다.

 

29일 SH공사와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민간 출자사들이 요청한 사업계획변경수용안에 대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달 초 용역에 착수해 결과는 오는 5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따라서 연구 용역이 발표되는 5월까지는 별다른 사업 진척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알파로스는 총사업비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오피스텔, 호텔,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등을 짓는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2008년 사업자 선정 이후 5년간 조감도만 나돌 뿐 사업 진척이 없었다.

 

결국 지난해 출자사들은 토지비 납부조건 완화와 주거비율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사업계획 변경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특혜 시비를 우려해 사업계획 변경을 반대해왔지만 계속 방치하기도 어려워 결국 서울연구원이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 감사원 감사 결과나 다른 PF사업 사례를 참고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게 된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출자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알파로스의 향방은 오는 5월에서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부 협의와 시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용역 결과가 출자사들 요구대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분양은 빨라야 하반기에나 가능하게 됐다.

 

현지 주민들은 은평뉴타운 집값을 살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2억 할인’이 아닌 ‘알파로스 입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은평뉴타운의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기존에 은평뉴타운에 입주한 주민들은 알파로스 등 장밋빛 전망을 보고 집을 구입했다”며 “알파로스 사업이 지연되면서 겪는 주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의 특별분양으로 빈집이 들어차기는 했지만 대부분 분양조건부전세 계약이라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은평뉴타운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알파로스 등 계획 중인 인프라 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파로스는 은평구 진관동 79-15 일대 은평뉴타운 상업지구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상업시설로, 오피스텔과 호텔,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스파, 오피스, 메디컬센터, 산악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은평뉴타운은 인근에 마땅한 편의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쇼핑몰, 대형마트, 병원 등을 이용하려면 연신내나 일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은평뉴타운이 외면 받은 가장 큰 이유로 알파로스의 입주를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알파로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알파로스복합개발㈜는 건설공제조합(25%)과 SH공사(19.9%) 현대건설(12.98%) GS건설(9.58%) 롯데건설(9.89%) 등이 출자사로 참여하고 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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