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빛둥둥섬 이게 다 박원순 탓”
오세훈, “세빛둥둥섬 이게 다 박원순 탓”
  • 서영욱
  • 승인 2013.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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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협회 주장 반박, “박 시장의 정치행위” 비난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세빛둥둥섬 관련 검찰 수사가 의뢰되자 현 박원순 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앞서 지난 14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세빛둥둥섬조성사업을 추진한 오 전 시장 등 12명을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에 오 전 시장은 15일 해명자료를 통해 “완성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지 않는 현직 시장의 정치행위야말로 변협이 조사해야 할 세금낭비 사례의 전형”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제 활용할 일만 남겨두고 있는 시민의 공간을 2년 가까이 개장을 지연시키고 있는게 누구냐”며 “세빛둥둥섬을 ‘세금낭비’ 프레임에 가둬 애물단지로 몰아간 것은 현직 시장의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변협이 지적한 문제점들은 일방의 의견에만 경도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혈세 낭비라는 주장에 대해 “세빛둥둥섬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으로 건설하고 운영한 후 정부에 돌려주는 BOT 방식이기 때문에 혈세낭비와는 거리가 멀다”며 “사업의 절차와 시행이 적법·타당하게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동의 절차가 미이행 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빛둥둥섬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시의회 동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시의회에 수차례 보고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SH공사의 사업참여 논란에 대해서는 “사업의 공공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그 결과 시설의 54%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쟁점이 되고 있는 배임행위와 기타 협약체결 이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고의로 손해를 가하였다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변협)위원회에 의견서와 참고자료 등을 제출하고 의견개진의 기회를 여러차례 요청했음에도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채 일방적 주장만으로 수사요청을 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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