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규모 사업이 이자 59억원 막지 못해…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이라던 용산역세권개발이 59억원의 이자를 갚지 못해 좌초하고 말았다.
용산개발의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는 12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은행 영업 마감시간인 오후 4시까지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가운데 보유 지분(25%)에 해당하는 64억원을 끝내 받지 못했다.
코레일은 64억원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해주기로 결정했으나, 대한토지신탁이 승소액 전액에 대해 지급보증을 요구하면서 결국 합의에 다다르지 못했다.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64억원을 받으면 최대 이달 25일까지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극적으로 이자를 갚는다고 해도 25일 32억원, 27일 122억원 등 갚아야 할 금융비용이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