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강릉철도 낙찰자 결정 보류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등 4개사의 철도공사 입찰 과정에서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원주~강릉 복선전철 사업 4개 공구에 대해 부정입찰 정황을 발견하고 낙찰자 결정을 보류, 추가 심의하기로 했다.
3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발주한 원주~강릉 철도건설 노반 공사 7개 공구에 대해 최저가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과정에서 업체가 제출한 산출내역서 등을 비교·검토한 결과 4개 공구에서 부정하게 입찰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4개사에 대해 오는 8일까지 관련내용을 소명하도록 공문을 시행했다.
공단은 입찰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계약심의위원회를 연 후 담합으로 추정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이 차질 없도록 하고 나머지 3개 공구는 예정대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낙찰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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