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 불고 있는 복고 열풍
오픈마켓에 불고 있는 복고 열풍
  • 남라다
  • 승인 2013.04.05 14: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파크·11번가 등에서 LP판과 CD플레이어 등 판매 급증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최근 오픈마켓에서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아날로그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90년대를 배경으로 다룬 '응답하라 1997' 등 복고 드라마 열풍이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 첨단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힐링'하기 위해 추억을 회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파크는 올해 초~이달 4일까지 LP판와 턴테이블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포인트(p),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름카메라와 필름 매출은 같은 기간 25p%, 40%p 늘었다.

 

이처럼 아날로그 상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전문관과 기획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LP전문관 ‘La Musica’는 월 평균 15%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선착순 366개 한정 판매에 나선 ‘들국화’ LP 세트는 16만3,0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앞두고 있다.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14년만의 들국화 콘서트가 진행되면 곧 완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파크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인화할 수 있는 ‘사진 인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촬영한 이미지 파일을 사진 인화 프로그램을 통해 간편하게 인화할 수 있으며, 앨범과 포토달력 등의 관련 상품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G마켓 역시 아날로그 상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동안 휴대용 CD 플레이어와 미니카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0%, 21% 올랐다.


인기 상품으로 복고형 디자인에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소니 TCM-150’(2만9,000원)와 심플한 디자인의 ‘코비 CD플레이어’(2만1,000원)가 있다.

 

11번가의 경우에도 올 초부터 4월2일까지 라디오와 CD플레이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으며, 만년필 매출은 같은 기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 차창 풍경도 감상하고, 자연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여행 상품도 인기다. 실제 인터파크투어에서 올해 등록된 기차 여행과 버스 여행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성현 인터파크 마케팅부문 과장은 “지난해 영화와 드라마로부터 시작된 복고 열풍이 확산, 최근 아날로그 상품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만화책, 불량식품 등 저렴하고 위트있는 상품이 지난해 히트였다면, 올해에는 LP나 필름카메라, 자연 체험 여행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