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받는 '주택연금' 인기…전년분기대비 24.3%증가
평생받는 '주택연금' 인기…전년분기대비 24.3%증가
  • 최고야
  • 승인 2013.04.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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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0대 가입자 30.6%→44.2% 증가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집 한 채로 평생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가 고령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연령대도 낮아졌다.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 속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주택에 거주하면서도 주택을 담보로 생활비를 종신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연금에 새로 가입한 사람은 총 1,633명으로 전년분기대비 24.3%(1,314명) 증가했다.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1만3,932명이다. 


주택연금 출시 이후 올 1분기까지 주택연금에 가입한 사람의 나이는 평균 72세, 월수령액은 평균 103만원, 주택가격은 평균 2억8,000만원이며, 가입자 대부분은 국민주택규모(85㎡이하)의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서민이다. 

가입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연도별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은 2011년 73세, 2012년 72세, 올해 1분기 71세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2011년에는 60대 가입자가 30.6%에 불과했으나, 2013년 1분기에는 44.2%로 크게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기마저 위축되면서 비교적 나이가 적으신 분들도 주택연금을 노후소득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공사는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연령 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연금제도는 주택 보유자가 주택을 담보로 평생동안 생활비를 연금방식으로 받는 제도이다. 가입대상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0세 이상인 부부 기준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 및 해당지자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을 소유한 자이다.
 
4월 기준 2억원의 주택을 보유한 60세 가입자는 평균 46만원, 70대 가입자는 67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3억원 주택을 보유한 60세 가입자는 69만원, 70세는 10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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