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6개월째 2.75%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6개월째 2.75%동결
  • 최고야
  • 승인 2013.04.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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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기준금리가 6개월째 현 수준인 2.7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유럽 경기회복 지연 및 미국의 재정긴축 등 불확실한 세계경제와 국내 소비 침체로 인한 부진한 성장, 낮은 물가상승률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경기회복 지연 및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국내경제도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투자 관련 지표가 반등했으나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엔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3%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3%에서 1.5%로 소폭 상승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제도적 요인에 의한 하락 효과의 일부 소멸 등으로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로지역 리스크 재부각, 국내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국내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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