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4.1대책’···어수선해진 부동산시장
불투명한 ‘4.1대책’···어수선해진 부동산시장
  • 서영욱
  • 승인 2013.04.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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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통과 때까지 시장 혼란 가중될 듯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4.1부동산종합대책 관련 법안의 4월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양도소득세 면제 기준을 놓고 여야간의 입장차가 커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당은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이하’에서 가격이나 면적 기준 중 하나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야당에선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추고 면적 기준을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1%)이 소폭 내렸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신도시는 0.02% 소폭 올랐다. 분당, 일산, 평촌 등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소형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1기 신도시 중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컸고 4.1 대책에서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허용됨에 따라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주간 0.04% 올라 12주째 하락 없이 상승세가 계속됐다. △송파(0.25%) △강동(0.02%) △강남(0.01%) 등이 올랐고 ▼서초(-0.05%)는 소폭 내렸다.

 

서울은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관망세가 더 짙어진 모습을 보였다. ▼강북(-0.1%) ▼광진(-0.09%) ▼성북(-0.08%) ▼성동(-0.05%) ▼서초·마포(-0.04%) 등이 하락했고 △송파(0.08%) △양천(0.03%) △동대문(0.01%) 등은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미아뉴타운송천센트레빌 중대형과 번동 주공4단지 중소형 등 아파트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고 성북 역시 거래가 없어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와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등 대부분의 면적이 500만원~1,400만원 내렸다.

 

반면 송파는 한강변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이 기대감으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정책 기대감으로 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되면서 상승했다. 목동은 목동신시가지5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 소형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감으로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분당(0.03%) △일산·평촌(0.01%) 등은 소폭 올랐고 산본과 중동은 주간 변동이 없었다. 야탑동 장미현대와 정자동 정든한진8차,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청구, 호수현대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은 ▼용인(-0.03%) ▼인천(-0.02%) ▼파주(-0.01%) 등이 소폭 내렸고 과천(0.32%) △시흥·이천(0.01%) 등은 올랐다.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용인은 여전히 중대형이 거래가 안돼 하락세를 주도했다. 삼가동 우남퍼스트빌을 비롯해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I`PARK,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등 중대형이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 반면 과천은 그 동안 가격 하락폭이 컸고 대책 기대감과 일부 재건축 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올랐다. 원문동 주공2단지를 비롯해 중앙동 주공1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3월 본격적인 이사철이 지나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수도권 모두 업무지구 주변이나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곳에서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주 전세가격은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1%)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업무시설 인근이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곳에서 올랐다. △강북(0.18%) △은평(0.17%) △송파(0.13%) △성북(0.12%) △양천(0.1%) △구로(0.09%) △영등포(0.07%)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과 평촌이 변동이 없었고 △분당(0.03%) △일산·중동(0.02%)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0.05%) △인천(0.04%) △부천(0.03%) △시흥·이천·평택(0.02%)등 서울 인접지역이나 저렴한 곳 중심으로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해초 취득세 감면 처리가 지연되면서 거래 절벽현상이 나타났듯이 금번 대책의 신속한 입법처리가 안될 경우 거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시장에서는 4.1대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통과가 서둘러 처리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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