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제2의 ‘햇살론’ 출시 임박
은행권, 제2의 ‘햇살론’ 출시 임박
  • 심상목
  • 승인 2010.09.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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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익 10% 서민대출로 활용

국내 시중은행들이 영업이익 10%를 서민에게 대출해주기로 결정하고 오는 11월께 제2의 서민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30일 국내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전날인 29일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을 만나 “서민금융상품으로써 사실살 취급이 중단된 희망홀씨대출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민금융상품을 도입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금융이익 10%를 서민대출로 하자는 주장이 은행연합회로부터 받아들여져 매년 1조원 정도를 서민대출로 하는 서민금융정책을 은행연합회에서 곧 발표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번 서민대출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들이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수준에서 매년 목표액을 설정하고 서민들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 ‘희망홀씨대출’을 개선한 것으로 신용등급 4~6등급인 저소득층에 국한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출시될 상품의 대출한도를 기존 희망홀씨와 비슷한 수준인 개인당 2000만원 수준으로 설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리는 햇살론의 수준인 평균 13%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기존 은행의 희망홀씨대출 상품을 변형한 서민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며 “상품은 전산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11월게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이번주 안으로 은행장 협의를 거쳐 다음주초쯤 최종안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상품 출시로 연간 1조원 안팎이 서민대출로 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은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가 추진중인 ‘은행 영업이익 10% 이상의 서민대출 사용 의무화’를 내용으로 한 은행법 개정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의 이러한 요청은 이미 서민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이 다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현재 “서민 및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전체 원화대출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시중은행은 45%, 지방은행은 68% 수준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회도 서민금융의 경우 은행들은 희망홀씨대출을 통해 현재 35만명에 2조3000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이는 작년 은행 영업 이익의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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