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공무원 등에게 떡값 제공” 주장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4대강 수질개선 사업에 참여한 코오롱워터텍(주)이 공무원 등에게 12억원 대의 현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오롱워터텍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대강 수질개선 사업인 ‘총인사업 입찰’에 참여해 이 사업을 발주한 지자체 공무원들과 심의위원들에게 휴가비와 명절 떡값, 준공 대가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은 하천·호소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로, 정부는 4대강 총인 처리 예산으로 5,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문서에는 진주 총인 사업과 경산 총인 사업에서 심의위원과 지자체 관계자 등에게 모두 2억8,000여 만원을 건넨 것으로 적혀 있다.
또 다른 사업들과 관련해, 조달청과 공정위, 환경부 등 관련 정부 기관이 등장하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원식 의원은 “비리의 온상으로 거론돼 온 총인사업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