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찬호 기자] 산업계가 국회에서 '60세 정년 의무화' 등 정년 연장을 논의 중인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2년 현재 정년 60세 이상인 기업은 전체 기업의 37.5%에 불과하다"며 "국회가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지 않고 서둘러 의무화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치로 기업은 인력운용에 큰 부담을 지게 됐다"며 "청년 취업문을 좁혀 청년실업문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사간의 이익균형을 위한 전제조건 없이 정년 60세 의무화에 합의한 것은 향후 건전한 노사협력의 토대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상의는 "정년 연장은 기업이 각자의 현실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국회 최종 입법에서는 이 같은 점을 충분히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 cha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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