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사 순이익, 2.2조원 증발
지난해 건설사 순이익, 2.2조원 증발
  • 서영욱
  • 승인 2013.04.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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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순이익률 전년 1.4%에서 0.5%로 하락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2012년도 종합건설사(1만 132개사) 경영분석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소폭이나마 개선됐지만 당기순이익은 겨우 적자를 모면하는 등 수익성지표는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성장성 지표를 살펴보면, 건설매출액은 7.0% 상승했는데, 국내공사는 경기침체 여파로 매출액이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해외부문의 매출액이 2011년의 39.9조원에서 2012년 49.5조원으로 24.1%나 증가했다.

 

안전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신규사업 축소·차입금 상환 등 부채총액이 감소해 2011년보다 3.4%p 내린 143.7%를 기록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미세하나마 전년의 22.0%에서 21.9%로 떨어졌고, 유동비율은 부채감소·재고자산 증가에 따라 3.4%p 상승한 140.0%를 나타내 안정성은 구조조정이 가시화 되면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매출액영업이익율은 4.3%로 전년보다(4.1%)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액순이익율은 1.4%에서 0.5%로 급감해 겨우 적자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는 미분양 APT·미착공PF 등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적자를 면하기 힘든 발주제도(최저가·실적공사비 확대 등)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민간시장이 언제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물량부족에 허덕이는 건설사들이 어렵게 수주한 공공공사 마저도 저가수주로 인해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정부나 공기업들이 예산절감을 무기로 무조건 깎으려고만 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공사비를 보장해줘야 종합건설사가 살고 하도업체인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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