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CJ제일제당은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1,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1조7,9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2억원으로 58.8%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품부문 매출의 경우 영향소비 침체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으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생물자원부문(옛 사료부문)의 해외시장 매출은 호조를 보였다.

 

식품부문은 전체 매출은 9,6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경기 불황과 대형마트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밀가루는 제품 가격 인상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설탕 일부 제품 가격 인하로 매출 감소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3,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진출 4개국에서 모두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생명공학 부문(바이오·제약부문)은 매출 4,77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2% 상승했다. 글로벌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과 원재료인 중국의 옥수수 가격 상승 극복에 노력한 결과. 제약부문에서도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에 고수익 위주의 제품 판매로 대응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