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결제액 약 348조원…GDP대비 27.4% 수준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전체이용액의 43.5%가 서울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지역의 카드 사용액의 2배가 넘는 금액으로, 특히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다.
6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개인 신용카드 이용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약 348조원으로 GDP대비 27.4% 수준이며, 특히 서울 신용카드 이용액이 151조5,850억원으로 전체 사용액 중 43.5%를 차지했다.
전체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중 일반 음식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10.4%(36조3,279억원)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주유소(10.3%, 35조8,572억원), 홈쇼핑·인터넷판매(9.3%, 32조4,963억 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용카드 이용액 중 농축수산물(5조 75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나타났다.
기타 대인서비스 및 용역제공(26조 9,493억원), 할인점(26조 6,894억원), 백화점(14조 1,999억원) 및 슈퍼마켓(13조 1,540억원) 등도 높은 이용실적을 보였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이 151조5,850억원, 경기가 68조6,451억원, 인천이 11조9,880억원 순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이 35조3,446억원, 대구·경북이 20조3,456억원, 충청권이 23조 6,876억원, 호남권이 21조 6,353억원, 강원·제주가 10조 980억원 순이었다.
농협경제연구소 컨설팅실 한진희 책임연구원은 "지역별 소비유형 순위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 대전, 광주, 제주 등 일부 지역은 다소 상이한 특성을 보였다"며 "전국적으로는 주유소, 일반음식점, 할인점 등의 순으로 이용실적이 높으나, 서울은 홈쇼핑·인터넷, 대인서비스·용역, 금융보험 등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은 대중교통이, 광주는 국산신차가, 제주도는 일반음식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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