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발급 1억1,637만장…5년만에 감소세 전환
지난해 카드발급 1억1,637만장…5년만에 감소세 전환
  • 최고야
  • 승인 2013.05.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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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경기 위축·신용카드 발급조건 강화 등 요인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경기 위축과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발급조건 강화로 신용카드 발급 수가 5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1,637만장으로 전년(1억2,213만장)보다 4.7% 줄었다. 이는 신용카드 발급 수가 1.7% 줄었던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으로 감소폭도 커졌다.

2007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신용카드 발급 수는 지난 2011년 1억2,213만장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바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카드발급 감소가 급격히 준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신용카드 발급 자체가 위축됐고 금융당국이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을 막기 위해 발급 조건과 사용한도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외면하고 체크카드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올해 초에는 체크카드 발급 수가 1억장을 넘어서는 등 신용카드와 격차가 줄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 매수가 지난해엔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졌다"며 "고객들의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선호하는 카드 종류도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체크카드를 선호하면서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신용카드 비중이 83.8%를 차지하는 전체 카드 사용실적 증가율도 크게 둔화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체카드 중 전년대비 체크카드 이용실적 비중이 지난 2010년(12.8%), 2011년(14.4%)에 이어 지난해 15.8%로 계속 증가세에 있지만, 전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2010년(17%), 2011년(17.8%)으로 17%대였지만 지난해는 13.5%로 4.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 감소 등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한 카드사가 특화된 카드를 내세워 1년 6개월만에 200만매를 돌파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가 이 기록을 세웠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매 시간마다 227명의 회원이 숫자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삼성카드 숫자카드는 각각의 숫자카드 별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은 카드가 가진 대표 혜택의 숫자를 카드의 이름으로 정하고, 삼성카드는 고객이 카드의 대표 혜택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직접 대표 혜택을 표기하도록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연령대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숫자카드를 선택할 수 있고,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대표 혜택이 표기돼 있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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