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역세권-비역세권 차이 ‘1억원’
서울 아파트, 역세권-비역세권 차이 ‘1억원’
  • 서영욱
  • 승인 2013.05.07 13: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역세권 단지는 오히려 가격 낮아져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서울 역세권 아파트가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약 1억 1,879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서 서울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 역세권 아파트(500m이내)는 호당 5억 7,285만원이고 비역세권 아파트는 4억 5,406만원이었다.

 

지하철역과 너무 가깝게 위치하면 오히려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100~200m 평균 6억 2,870만원 ▲ 200~300m 5억 9,943만원인데 반해 ▲100m 이내는 5억 7,915만원으로 약 2,000만원~5,000만원 가량 가격이 낮았다.

 

상업시설 밀도가 높은 역주변과 너무 밀접하면 외부 소음, 먼지, 교통 혼잡 등으로 선호도가 오히려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지하철 역반경 200m를 벗어나면 100m구간 별로 평균 3,407만원씩 가격이 낮아졌다.

 

면적이 커질수록 가격 차이는 더욱 커졌다.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66~99㎡ 3억 5,678만원 ▲99~132㎡ 5억 6,728만원 ▲132~165㎡ 8억 3,239만원 ▲165㎡ 이상인 경우 14억 6,693만원이다.

 

그러나 비역세권 아파트는 ▲66~99㎡ 3억 1,600만원 ▲99~132㎡ 4억 4,987만원 ▲132~165㎡ 6억 4,001만원 ▲165㎡ 이상 10억 7,03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급면적 66~99㎡의 소형의 경우 4,078만원 가량 역세권 아파트가 비싸지만 165㎡ 이상은 3억 9,663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이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비싼 지역은 용산, 강남, 송파, 서초 등으로 나타났다. 용산 역세권 아파트는 10억 423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2억 6,246만원 비쌌다. ▲강남 역세권 아파트 10억 1,939만원(비역세권 8억 4,780만원) ▲송파 역세권 아파트 7억 5,110만원(비역세권 5억 9,700만원) ▲서초 역세권 10억 3,857만원(비역세권 8억 8,678만원) ▲중구 5억 9,236만원(비역세권 4억 6,733만원) ▲양천구 역세권 6억 3,042만원(비역세권 5억 889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동작, 서대문, 강동, 금천, 은평 등은 비역세권 아파트 가격 수준이 역세권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작구 역세권 5억 1,200만원(비역세권 5억 1,553만원) ▲서대문구 역세권 3억 8,126만원(비역세권 3억 8,622만원) ▲강동구 역세권 4억 6,277만원(비역세권 4억 7,856만원) ▲금천구 역세권 2억 7,046만원(비역세권 3억 42만원) ▲은평구 역세권 3억 7,419만원(비역세권 4억 2,576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성근 부동산114연구원은 “이들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노후된 단지들이 역세권에 몰려있고 최근에 들어선 신축 아파트는 대부분 역세권에서 벗어나 건립됐기 때문”이라며 “은평구는 새로 지어진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신축 아파트가 역세권과는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어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