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경전철·트램’ 들어올까?
위례신도시, ‘경전철·트램’ 들어올까?
  • 서영욱
  • 승인 2013.05.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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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지지부진’···업계 ‘촉각’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본격적인 위례신도시 분양 전쟁을 앞두고 건설사나 입주예정자들 모두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전철과 ‘트램(무가선노면전차)’의 개통 여부가 청약 결과와 집값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 경우에도 KTX동탄역과 인접한 시범단지 내 분양은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외 지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누렸는데, KTX동탄역과 연결되는 수서발KTX 개통이 확정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위례신도시도 강남과 인접해 있지만 자가용을 제외한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다. 단지 내부로 연결되는 지하철도 없고 단지 남,북쪽으로 지하철 8호선과 5호선이 지나고 있는 것이 전부다.

 

향후 단지 남측에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신설된다고 하지만 환승없이 우남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는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위례신도시 내부를 가로지르는 ‘위례-신사 경전철’과 ‘트램’ 도입 여부에 입주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이와 관련한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안을 수립 중이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까지 변경안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의 교통망은 이미 상당부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2개 노선 가운데 위례~과천 구간이 무기한 연기됐고 위례~용산 노선도 위례~신사 구간으로 단축됐다. 당시 위례신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트램 역시 급행버스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지난 2008년 3월 5일 확정 이후 변화된 여건, 관계기관 요청 및 타당성 재검토 등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일부 계획의 변경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광역교통개선대책 중 신교통수단은 교통수단별 개발상태 등을 감안, 무가선노면전차 또는 바이모달트램의 도입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최근 무가선노면전차의 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당초대로 무가선노면전차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램의 경우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어 상용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전철의 경우는 다르다. 용인·의정부 등에서 운영 중인 경전철은 막대한 사업비를 날린 채 혈세만 축내고 있어 서울시가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도 변한 사항은 없다. 국토부와 LH 관계자 모두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것에는 변화는 없지만 언제까지 마무리 될 것이라는 등 일정에 대해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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