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4.1대책 후속 조치 이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가 1년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추격 매수세는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강남권 재건축에도 문의전화만 있을 뿐 매수자들도 적극적이기 보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가격 하락 단지가 줄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16주 연속 오르며 금주 0.22% 상승했다.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0.89%) △강동·서초(0.10%) △강남(0.04%) 순이다.

 

서울은 △송파(0.20%) △중구(0.08%) △강동(0.06%) △서초·양천(0.03%) △영등포(0.02%) △강남(0.01%) 등 지역이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시영1,2차, 잠실주공5단지 등이,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1,000만원 올랐으며,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가 750만원, 삼익그린1차가 250만원~500만원 뛰었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10차가 1,500만원, 양천은 목동신시가지4단지가 1,000만원, 목동신시가지12단지가 2,000만원 가량 각각 상승했다.

 

반면 ▼강북(-0.08%) ▼용산·성북(-0.05%) ▼구로·은평(-0.04%) ▼마포·금천(-0.03%) 등은 하락했다. 강북은 번동 주공4단지가 250만원, 성북은 안암동 대광이 750만원, 종암동 종암1차아이파크가 1,000만원~2,500만원 각각 하락했다. 용산은 이촌동 왕궁 재건축 단지가 3,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상승하며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청구, 서현동 효자현대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각각 500만원, 구미동 무지개LG, 무지개청구, 무지개대림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용인(0.01%)이 올랐고 ▼남양주·수원(-0.01%)은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아이파크가 250만원, 풍덕천동 수지1한성이 500만원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금호어울림, 평내마을평내2차대주파크빌이 각각 25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오르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전세 시장 비수기에 접어들어 전세 수요 움직임은 줄었으나 국지적인 매물 부족으로 소폭 상승은 이어졌다.

 

서울은 △성북(0.19%) △중구(0.18%) △강서·서대문(0.15%) △광진·마포·은평(0.09%) △노원(0.08%) △강북(0.07%) 등 한강이북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은 길음동 2,3단지와 4단지 등 면적이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500만원, 서대문은 북가좌동 북가좌삼호, 월드컵현대, 현대 등도 500만원 상승했다. 강서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도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이 상승했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2기신도시는 △판교(0.01%)가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5%) △의왕(0.03%) △광명(0.02%) △용인(0.01%) 등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에 종료되면 가격이 조정될 것이란 예상에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며 “생애최초 취득세 면제 대상이 아닌 실수요자들은 6월까지 취득세 면제를 받기 위해 거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나 집주인들의 매도호가 상승으로 절세효과가 사라진다면 거래 시기를 늦춰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