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김석기·전성용 조세피난처에 상습적 '유령회사'
윤석화·김석기·전성용 조세피난처에 상습적 '유령회사'
  • 최고야
  • 승인 2013.05.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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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난처 3차 명단 발표…이수형 전무, 조원표 대표 포함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배우 윤석화씨와 남편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그리고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이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여러차례에 걸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석기 전 사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여섯 차례에 걸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웠으며, 전성용 총장은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네 차례에 걸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번에 공개된 3차 명단에는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도 속해 있었다. 

30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1차 취재 결과물 중 세 번째 명단을 공개했다. 

특히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여섯 차례에 걸쳐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사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지난 1990년 1월에 '프리미어 코퍼레이션(Premier Corporation INC.)'을, 1993년 2월에 'PHK 홀딩스 리미티드(PHK Holdings Limited)'를, 지난 2001년 10월에 자토 인베스트먼트 (ZATO Investment LTD.)'를 각각 설립했다. 이들 세 회사 모두 등기이사는 김석기 전 사장이다.  

또한 버진 아일랜드에 1993년 1월에 'STV 아시아(STV Asia Limited)'를, 지난 2001년 2월에는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Multi-Luck Investments Limited)'를 각각 설립했으며 등기이사는 김 전 사장과 부인 윤석화씨로 등재돼 있다.

이후 2005년 6월에 유령회사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 (Energylink Holdings Limited)'를 만들었으며, 김 전 사장과 부인 윤석화씨를 비롯해,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가 등기이사로 기재돼 있다.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장도 버진 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2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전성용 총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지난 2007년 6월 페이퍼 컴퍼니 '메럴리 월드와이드 (Mellerie Worldwide LTD.)'를 설립했다. 곧바로 한달 뒤인 7월 '전성용(Chun Sung Yong)'이란 회사를 세웠다. 

전 총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 '전성용'을 설립한 지 5일 뒤 싱가포르에도 페이퍼 컴퍼니 '더블 콤포츠(Double Comforts PTE Ltd.)'를, 이듬해인 2008년 10월에는 버진 아일랜드에 '인적 자원관리 교육 연구소 (The Institute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and Education Inc.)'를 각각 설립했다. 

4개 회사 모두 전 총장이 실제 소유주이다. 

전성용 총장은 이와 관련해 뉴스타파가 취재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대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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