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 서류전형으로 지원자 걸러
채용을 하는 기업 78% 가까이가 서류 전형에서 특정 조건에 따라 지원자를 걸러내는 '필터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필터링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7.6%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공기업 85.7%, 외국계 기업 80.8%, 중소기업 77.1%, 대기업 76.1%씩 필터링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터링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에 필요한 조건이 있어서(47.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재상에 맞는 인물을 뽑기 위해(21.8%)',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서(18.3%)', '합격 후 이탈을 줄이기 위해서(9.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서류전형에서 중시하는 항목(복수응답)을 묻자 '경력(66.5%)'을 제일 많이 꼽았고 이어 '전공(37.2%)', '나이'(32.6%)', '학력'(24%)', '외국어'(15.4%)', '자격증(15%)' 등 순이었다.
현재 서류전형으로 지원자를 걸러내고 있는 기업들의 98%는 앞으로도 계속 필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수현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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