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낙전 수입만 24억?
카드사, 낙전 수입만 24억?
  • 김민성
  • 승인 2010.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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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의원, “상반기 낙전수익 24억54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

국내 카드사들이 소비자가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된 기프트 카드의 낙전수입이 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사철 한나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는 19개사의 올 상반기 낙전수입은 24억54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의 낙전수입은 또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낙전수입은 14억2100만원으로 올해 낙전수입은 작년에 비해 72%나 늘었다. 낙전 수입은 지난 2007년만 해도 5억86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 21억5900만원 이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올해의 경우 상반기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기프트카드 낙전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환급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프트카드를 판매하는 19개사 가운데 14개사가 소비자들이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잔액을 환불해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원활한 환불 처리를 위해 영업점 외에도 전화(ARS)와 온라인 등 환불창구를 다양화한 곳은 5개사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카드사들이 환불창구를 다양화하지 않는 것은 결국 고객의 환불을 어렵게 해서 낙전수입을 챙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낙전액은 고객의 돈인 만큼 카드사가 챙기는 것보다는 휴면예금과 같이 서민금융 활성화 재원으로 출연하는 편이 옳다”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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