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우울한 2분기’ 될 듯
석유화학업계 ‘우울한 2분기’ 될 듯
  • 이승훈
  • 승인 2013.07.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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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외 2분기 실적 기대 못 미쳐



[이지경제=이승훈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금호석유화학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것에 이어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도 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한 1조3,835억원을, 영업이익은 193.4% 증가한 7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2.6% 늘어난 259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만 봐도 증권가 전망치인 786억원에 못 미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주요 생산품목인 합성고무 원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비싼 가격에 들여온 합성고무를 싼 값에 판매하게 된 데다 중국 경기회복 지연으로 재고가 증가하고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침체되고 화학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 기대치는 각각 977억원과 364억원이다.

 

반면 LG화학은 2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당초 예상했던 매출액(5조 8,929억원)과 영업이익(4,883억원)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5조9,172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7.2% 늘어난 4,010억원에 달했다.

 

LG화학은 “정보전자 부문 전략제품인 FPR(편광 안경 방식)·ITO(산화인듐주석)필름과 2차전지인 폴리머전지 판매량 증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석유화학업계는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3분기는 석유화학업계 성수기인 데다 경기회복 기대에 따라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원료가격이 떨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훈 l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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