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일가 증권내역 조사…금고·귀금속 '수두룩'
검찰, 전두환 일가 증권내역 조사…금고·귀금속 '수두룩'
  • 최고야
  • 승인 2013.07.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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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압류 이어 증권내역 제출 요구…예금통장 50여개·귀금속 40여점 발견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증권내역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검찰은 최근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의 30억원 상당의 연금보험을 중지시킨데 이어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은행들에 숨겨 놓은 은행 대여금고 여러 개와 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최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20년간의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증권 금융거래내역 검토에 들어간다. 

앞서 검찰은 증권사에 전 전 대통령과 장·차남 전재국·재용씨에 대한 고객기본정보서, 대여금고 가입내역 등과 함께 지난 1993년 1월 초부터 올해 7월 초까지의 20년 6개월간 모든 금융거래내역을 오는 10월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받는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비자금에서 비롯된 불법 재산이 증권 계좌를 통해 은닉됐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재산을 은닉했을 경우 무기명채권, 양도성예금증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여러 번 거래하는 방법으로 자금 추척을 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금융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전 대통령 일가의 명의로 된 은행 대여금고 7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금고에서 예금통장 50여개와 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40여점을 찾아냈다. 통장과 귀금속이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는 대로 모두 환수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순자씨에 대한 30억원 연금보험을 압류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이 연금을 통해 매달 1,200만원씩 받아왔다. 현재는 보험이 압류되면서 추가 지급이 정지된 상태다. 

또한 검찰은 국내 보험사 5곳과 생명보험협회에 전 전 대통령 내외와 자녀, 손주, 친인척 명의로 된 보험가입 내역 등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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