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분기 대비 영업익 43% 급감
SK이노베이션 전분기 대비 영업익 43% 급감
  • 서영욱
  • 승인 2013.07.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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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955억원…SK에너지 정제마진 감소 탓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SK에너지의 부진과 함께 급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4~6월) 매출 16조8,526억원, 영업이익 3,9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각각 6.9%, 43.2% 떨어졌다. 순이익은 전 분기 보다 17.0% 하락한 3,33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279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 1,324억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은 SK이노베이션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SK에너지의 영업이익 악화다. SK에너지의 2분기 매출은 12조 7,203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 가량 급감했다. 비싸게 원유를 들여왔지만 유가하락에 따라 마진이 줄면서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화학 제품 재고가 쌓였기 때문이다.

 

SK종합화학은 2분기 매출 3조1,373억원, 영업이익 2,2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8.3% 감소했다. 아로마틱 제품의 마진이 줄고 공장설비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물량이 감소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판매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매출 6,818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제품인 고급기유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 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84% 가량 급증했다.

 

석유개발사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32.7% 증가한 1,6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페루 88광구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 페루 56광구 운영비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 등에 힘입었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41.3%를 담당, SK이노베이션 전체 성과의 버팀목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시기였지만 석유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정유 사업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5개 자회사는 더욱 확고해진 독자경영체제 아래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경영성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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