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이손 정유공장 건설공사 이어 대형 사업 따내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SK건설은 29일 베트남에서 4억1,7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4,630억원 규모의 해상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해상공사시장 신규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응이손 정유공장사업을 추진 중인 JGCS컨소시엄이 발주한 사업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응이손(Nghi Son) 정유공장 부지 내 해안에 방파제와 대형 선박 4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부두 시설(Jetty) 및 35km 길이의 해저 원유배관 2개 라인을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지난 1월 응이손 정유·석유화학회사(NSRP LLC)가 발주한 베트남 최대 규모 정유공장 신설공사를 10억 5,000만 달러에 수주한 데 이어, 같은 프로젝트의 대규모 토목공사까지 거머쥐게 됐다.
설계·구매·시공(EPC) 및 시운전 지원까지 포함하는 일괄 수주계약이며, 전체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SK건설은 일본, 프랑스, 베트남 PTSC, 인도 등 쟁쟁한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이번에 발주된 해상공사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주요 3개 패키지를 단독으로 수주하게 됐다. SK건설의 이번 수주액은 전체 발주금액의 85%에 달한다.
이충우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토목분야에서만 올해 해외수주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며 “그동안 강점을 보인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는 물론 해상공사까지 해외 진출에 성공해 사업다각화의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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