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긴 장마 덕에 제습용품 '불티'
온라인몰, 긴 장마 덕에 제습용품 '불티'
  • 남라다
  • 승인 2013.08.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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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제습관련 상품 판매량 232% 급증…탈취·위생용품도 덩달아 인기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올 여름, 기상청 관측 이래 50일이라는 긴 장마 기간을 기록하면서 제습 상품과 실내 위생 용품이 온라인몰에서 특수를 누렸다. 지속되는 비 소식에 제습 관련 상품 구매를 망설이던 사람들도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 우기 같은 여름 장마 탓에 제습용품 판매량 '급증'

 

인터파크는 7월 한달 간 제습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먹는 하마' 등 제습 용품과 제습기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64%, 400% 증가했다. 더군다나 염화칼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실리카겔 또한 20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원재료가 인기를 끈 것이 눈에 띈다.

 

G마켓은 7월 제습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했다고 밝혔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탈취용품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같은 기간 섬유탈취제 판매는 33% 늘었으며 실내용 탈취제와 신발/옷장용 탈취제 수요는 각각 25%,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는 길어진 장마 영향으로 7월 제습, 탈취용품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크게 급증했다. 가장 수요가 높은 제품은 제습기로,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증가했다. 영유아를 키우거나 빨래 양이 많은 가정에서는 세탁물을 빠르게 말리기 위해 30~40만원대의 ‘빨래 건조기’를 찾는 사례도 늘면서 7월 한 달간 관련 상품이 옥션 판매량 베스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11번가의 7월 한 달간 제습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0%, AK몰의 제습 관련 상품 판매량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습기만 잡으면 끝? 악취 잡는 탈취·위생 제품도 인기

 

최근 높아진 기온과 장마철 습도에 각종 유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곰팡이와 눅눅한 냄새를 잡아주는 탈취용품과 위생용품도 인기를 끌었다.

 

인터파크는 눅눅한 의류와 침구류 냄새를 줄여주는 탈취용품의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특히 섬유유연제와 신발탈취제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각각 10%씩 급증했으며, 이 밖에도 곰팡이 제거제, 락스 등 실내 위생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세제의 판매량 역시 60% 상승했다.

 
G마켓은 7월 곰팡이제거제, 세정제 등 각종 위생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집안 바닥의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진공/스팀 겸용 청소기 판매는 30% 늘었고, 습한 날씨에 의류에서 번식하는 세균을 막기 위한 빨래솥/빨래삶통 판매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서도 제습, 탈취효과가 뛰어난 '쉴'도 같은 기간 15% 이상 수요가 증가했으며, 장마철 습기, 실내건조를 위한 홈드라이, 실내건조용 세탁세제, 표백제 등 다용도 세탁 보조제 판매량도 같은 기간 65% 이상 증가했다. 11번가는 7월 탈취 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다용도세제는 같은 기간 11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쇼핑 생활 문구 신건욱 파트장은 "길어진 장마, 실속 소비 확산에 따라 제습 용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DIY족이 증가, 원재료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장마철에는 외부 활동이 줄고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 위생 상품과 탈취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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