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사업협동조합, “네이버 상생안은 형식적”
부동산사업협동조합, “네이버 상생안은 형식적”
  • 이어진
  • 승인 2013.08.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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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어진 기자] 한국부동산사업협동조합은 최근 네이버의 부동산 관련 상생협력안이 오히려 업체들 간 과다 경쟁으로 광고비가 인상될 수 있다며 ‘형식적인 상생 방안’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부동산협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중 약 70%가 중개사업자로 구성된 조합이다. 조합 측은 대다수의 공인중개사들이 지속적으로 네이버의 과다광고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부동산 관련 상생협력안이 형식적이라고 지적했다. 

협동조합은 “네이버와 부동산114 등은 중개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가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공인중개사가 가격정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보상은 커녕, 독점적 점유율을 무기로 광고비 명목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다 광고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커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동종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연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던 부동산정보 업체들과 상생협력안을 발표했다. 이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만 상생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협동조합 측은 네이버가 부동산정보업체들이 네이버에 지불해야할 입점료와 진성매물 검증비용 등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부동산정보업체들의 과다경쟁으로 광고비가 인상될 수도 있다며 네이버에 ▲광고비 인하, ▲광고 종류 단순화, ▲콘텐츠 제공에 대한 대가를 요구했다. 

협동조합은 “네이버가 부동산중개사업자들을 배제한 채 부동산정보제공 업체들과 형식적인 상생협력을 추구한다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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