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커피, 지난해 녹색 이물질 이어 곰팡이까지 '왜 이러나'
조지아 커피, 지난해 녹색 이물질 이어 곰팡이까지 '왜 이러나'
  • 남라다
  • 승인 2013.08.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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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무성의 태도도 '도마위'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한국 코카콜라에서 제조한 조지아 커피에서 어린아이 주먹크기만한 침전물이 나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도 동일한  캔커피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물질 발견 사건이 발생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한국 코카콜라 측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조지아 커피에 이물질이 발견되고 나서 한국 코카콜라 측에 항의했지만 제품을 교환해주겠다는 식의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등 입이라도 맞춘 듯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를 마시다 입에 뭔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캔을 가위로 잘랐더니 죽은 벌레 같은 이상한 물질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씨는 마신 커피를 모두 토해야 할 만큼 역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발견한 이물질의 크기는 지름 5cm, 두께 3cm로, 죽은 전복을 연상하게 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동일한 조지아 캔커피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소비자는 이씨만이 아니었다.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조지아 캔커피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며 신고글을 남긴 소비자도 있었다. 수면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물질 사건이 더 있을지 의심가는 부분이다.

 

지난해 9월경 김모씨는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조지아 커피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으며 심지어 변질돼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캔커피를 보니 초록색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김씨는 이씨와 마찬가지로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매한 캔커피를 한 모금 마셨을 때 시큼한 맛과 함께 쉰 맛이 나 바로 뱉었다"면서 "캔커피 안을 들여다 보니 녹색 이물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마시고 나서 설사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의 한결같은 '무성의 대응' 도마 위

 

이씨와 김씨 모두 구입처, 이물질 모양, 크리가 달랐지만 코카콜라의 '배째라 식' 대응에 혀를 내둘렀다.

 

이들 모두 코카콜라 측에 이물질과 관련해 항의를 하자, 소비자의 정신적 충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제품을 교환해주겠다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제조상의 문제는 없으며 유통과정에서 침전물이 발생했다면서도 유통과정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배째라 식'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씨 역시 이씨와 동일한 상황에 놓였다. 김씨도 소비자 불만에 대한 코카콜라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물질에 대해 상담 신청을 하자 팀장이 찾아와 가장 먼저 건넨 말이 병원에 다녀왔냐는 말이었다"면서 "사과도 없이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자사 제품 미닛메이드 선물세트로 교환해 주겠다고 했다"고 성토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코카콜라의 어이없는 태도에 제품을 교환하지도 않고 인터넷에 항의 차원에서 글을 올린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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