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인수 후보 3곳 "비밀 지키겠다"
광주은행 인수 후보 3곳 "비밀 지키겠다"
  • 최고야
  • 승인 2013.08.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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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상공인 연합·DGB금융·JB금융, 예보에 비밀확약서 제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다음달 예비 입찰 서류 접수 마감을 앞둔 광주은행에 `광주·전남상공인 연합'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3곳이 인수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광주상공회의소와 지역 금융권 등에 따르면 광주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매각주간사는 다음주 중으로 예정된 광주은행 입찰안내서를 받을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비밀유지확약서와 정보이용료를 받았다. 

앞서 예보는 입찰안내서에 광주은행에 대한 세부적인 기업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비밀유지확약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지난 18일까지 `광주·전남상공인 연합'과 DGB금융지주(대구은행)와 JB금융지주(전북은행) 등 3곳 정도가 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는 비밀유지확약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임 부회장은 이날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 최근 매각 주관사에 광주은행 예비실사자료가 담긴 입찰안내서를 받기 위해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했다"면서 "현재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8개사로 구성된 출자자협의회를 주축으로 재무적 투자자, 금융·기금·펀드 분야에서 지역 연고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상의 한 관계자는 "정보이용료와 비밀유지확약서 제출은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대상자로 봐도 되지만, 반드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 접수는 오는 9월 23일까지이며, 적격 입찰자(쇼트리스트) 작성과 예비 입찰, 실사, 본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11월 정도에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광주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이날 `광주은행 지역환원 재촉구'명의의 성명을 통해 "광주은행이 원래의 주인인 광주전남 지역민의 품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지역자본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예비입찰제안서 심사 등 매각과정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은행이 만약 시중은행이나 다른 지방은행, 외국계자본 등에 의해 인수된다면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지역민과 더불어 퇴출운동 등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을 재차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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