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허가 획득
  • 서영욱
  • 승인 2013.08.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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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전시스템 일괄수출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원자력시스템을 일괄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이 건설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건설에 나서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5일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요르단원자력규제위원회(JNRC)로부터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2011년 7월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예비안전성 분석보고서와 방사선 환경영향 평가보고서 등 건설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JNRC가 2년에 걸쳐 심사한 끝에 건설허가를 발급했다.

 

이로써 원자력연구원은 JRTR 건설을 본격화해 2014년 하반기 건설완료, 2015년 운영허가 획득,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요르단 법규상 기초 철근 조립과 콘크리트 타설까지 가능한 제한공사승인(LWA)을 받아 원자로 건물 기초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이와 별도로 교육훈련동 건설 공사를 진행해 완공한 바 있다.

 

JRTR 건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내 부지에 열출력 5MW, 개방수조형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와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국제경쟁입찰에서 러시아, 중국, 아르헨티나와의 경쟁 끝에 2009년 12월 수주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시스템 일체에 대한 설계, 건설, 제작, 시운전을 수행한 뒤 요르단에 인도할 예정으로, JRTR는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등 원자력 재료 안전성 및 건전성 조사시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240여 기의 연구용 원자로가 운전되고 있고 그 중 80%는 20년 이상, 65%는 30년 이상 노후한 기종이다. 따라서 향후 교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세계 시장 규모가 10~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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