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총회 열고 공식 출범 예정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롯데마트는 중소 두부업체 연합 브랜드 '어깨동무'가 협동조합를 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롯데마트가 컨설팅을 맡고 한그루식품, 동화식품, 오성식품 등 지역 중소 두부업체 3개사 연합 브랜드에 강남농산, 두드림영농조합법인 등 4개 기업이 합류,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이번 협동조합 설립은 풀무원,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의 80%를 넘게 차지하는 두부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원물 수급부터 두부 제조, 부자재 공급까지 생산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기업들이 모두 참여, 기획 생산과 원가 절감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깨동무 두부는 지난 5월 롯데마트에 첫 선을 보인 후 중소기업 두부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어깨동무 국산콩 두부가 출시된 이후인 지난 6~7월 롯데마트 전체 두부 매출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32.8%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어깨동무협동조합 설립 이후에도 두부 매장에 '어깨동부 존'을 별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수천 어깨동무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뭉치면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일정 요건을 갖춘 중소 두부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규모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