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은 4,387억원…1분기 ROA·ROE 1.3%, 9.9% 각각 감소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손해보험사의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줄줄이 하락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387억원으로 전년 동기(8,141억원) 대비 46.1%(3,754억원) 급감했다.
1분기 손보사들의 순익 급감은 경상적 요인인 용산역세권 사업 디폴트에 따른 보증보험금 지급액(2,400억원)이 주요 원인으로 구상금 및 재보험금 회수 등으로 손실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보험금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6,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줄었다.
보험손익의 적자폭은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0억원 증가한 1조2,0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OA, ROE 등 경영효율성 지표도 운용자산이익률의 저조 등으로 줄줄이 하락했다. 1분기 ROA와 ROE는 각각 19.7%, 9.8%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9.9% 감소했다.
1분기 보유보험료는 16조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596억원)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주요 판매종목인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 증가했으나, 자동차보험은 마일리지특약·블랙박스특약 등 보험료 할인상품 판매 등으로 보유보험료가 소폭 감소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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