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돌려내라” 아수라장 된 LGU+ 간담회
“내 돈 돌려내라” 아수라장 된 LGU+ 간담회
  • 이어진
  • 승인 2013.09.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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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피해 대리점주 간담회 난입, 사측과 대립 속 20여분간 소동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우리 돈으로 잔치하는 꼴 못보겠다”

LG유플러스가 12일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가 망신살만 뻗쳤다. LG유플러스 피해 대리점주들이 행사장 앞에서 회사 측에 고성을 지르고 일대 소란이 벌어져 경찰이 동원되는 등 광대역 LTE 간담회장이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2.6㎓ 주파수를 확보한 LG유플러스가 이를 활용하는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날 간담회는 행사 개최 15분 만에 LG유플러스 피해 대리점주들의 난입으로 중단됐다.

피해 대리점주들은 “내 돈을 가지고 축하 파티를 벌이는 LG유플러스의 꼴을 보지 못하겠다. 내 돈 수억원을 먹고 그 돈으로 축하연을 벌이는데 왜 입장을 방해하나”라며 “행사를 방해한다고 생각하면 경찰을 불러라”라고 규탄했다. 

행사 초반 2명에 불과하던 대리점주들은 회사 측과 대립하는 동안 10여명으로 늘어났다. 피해대리점주와 행사를 마저 진행하려는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고성, 욕설이 오갔다.
 
이들은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한 명, 한 명의 대리점주가 빚쟁이가 되고 도피하고 자살하는 와중에도 이들은 자신들이 강탈한 돈으로 주파수 경매를 하고, 온갖 투자를 하고 있다”며 “대리점주들의 눈물과 외침 따위는 자신들의 권력과 재력으로 틀어막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기업이 과연 미래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피해대리점주들의 난입으로 중단된 기자간담회는 약 20여분 뒤 경찰이 출동해 다시 재개됐다. 

LG유플러스 이창우 부사장은 “저분들과 회사 차원에서 계속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가 덜 된 상태다. 대화는 계속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간담회가 소란스러워 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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