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책임? 최창원 SK건설 부회장 사임
실적악화 책임? 최창원 SK건설 부회장 사임
  • 서영욱
  • 승인 2013.09.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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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 차원, 건설 주식 무상 증여할 것”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최창원 SK건설 부회장이 건설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건설 주식을 사재출연하기로 했다.

 

대신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건설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SK건설은 지난 11일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은 11일 건설 이사회에서 “SK건설의 근본적인 조직 체질개선과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사회 의장과 부회장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며 ”동시에 건설 미래성장을 강도 높게 추진할 역량과 명망을 두루 갖춘 신임 이사 영입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3남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실질적인 최 부회장의 사임 이유는 최근 SK건설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올해 상반기 2,6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 부회장은 회사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보유중인 SK건설 주식 132만5,000주(약 564억원)를 SK건설 법인에 무상증여하기로 결정했다.

 

최 부회장은 현재 비상장사인 SK건설 주식 227만주를 보유중이다. SK건설의 최대주주는 SK㈜로 지분율이 40.02%이고, 다음이 SK케미칼(25.42%), 최 부회장(9.61%) 순이다. 이번 출연으로 최 부회장의 SK건설 지분율은 4.00%로 낮아진다.

 

앞으로 최 부회장은 건설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주요 주주로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게 될 것이라고 SK건설 측은 전했다.

 

한편 SK건설은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열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경우 김 의장은 SK건설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날 “김창근 의장님은 IMF 당시 SK그룹의 재무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 2004년부터 SK케미칼 경영을 맡아 턴어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신임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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