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농협·수협 등 3개 대주단, 폴라리스쉬핑 광탄운반선 4척 도입에 선박대금의 85% 주선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산업은행·농협·수협 등 3개 금융회사가 국내 중견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광탄운반선 4척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2억1,6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주선 계약을 맺었다.
산업은행은 폴라리스쉬핑㈜은 산은과 농협, 수협 등 3개 대주단 주선으로 선박금융을 조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주선금액은 2억1,600만 달러로, 선박대금(2억5,400만 달러)의 85%에 달한다.
주선금액의 77%(1억6,600만 달러)를 산은이 지원한다. 농협과 수협은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주선하기로 했다.
이번 선박금융은 폴라리스쉬핑㈜이 포스코와의 철광석 운송계약 갱신에 따라 향후 20년간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을 한국으로 운송할 때 사용할 광탄운반선 4척(25만톤급 3척, 20만8,000톤급 1척)에 대한 것이다. 20년 간 운항을 통해 거둬들이게 될 매출은 20억 달러로 추정된다.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삼호중공업에 선박 제작을 발주한 후 2015년까지 인수할 예정이다.
산은 성장금융부문의 김수재 부행장은 "이번 딜(Deal)은 침체된 해운 경기 속에서도 국내 해운사를 위해 산은이 주도해 선박금융 주선을 이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우리나라 조선·해운산업 활성화의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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