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로 인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2일(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달 2차 양적 완화 조치를 강도 높게 시행할 것이라는 방침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0.09%) 오른 1만102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5포인트(0.38%) 상승한 1169.77이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2417.92로 15.59포인트(0.65%) 올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번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의록에서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조만간 2단계 양적완화 정책(QE2)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부양 방식을 깊이있게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이사들은 특히 당국의 부양조치가 없을 경우 오는 2012년까지 경제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자산 매입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회의록 내용은 유동성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해주는 것으로 내달 2~3일 있을 FOMC 회의에서 양적 완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풀이됐다.
이후 증시뿐만 아니라 환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회의록 공개 후 달러화도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
한편,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자산매입 규모가 50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